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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LCD] 산발: 채정우x박성영

category [K] a sweet box 2020. 2. 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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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散發)

원작: 조백조

제작: 아코(오디오 코믹스)

발매: 2020.02.10 (현물 CD  발송일 기준)

스트리밍: 오디오코믹스 클릭

 

 

 

-출연-

석지열(채정우) x 장이원(박성영)

양길현 역: 황창영

김종천 역: 이진무

남준호 역: 김도담

강반장 역: 전종구

김동혁 역: 홍승효

석지열누나  역: 이지선

 

특별출연: 권도일 (성재희 역)

 

 

 

-줄거리-

돈 받아 먹는 비리 형사란 오명을 쓰고 좌천 되었던 석지열(공)은 아버지의 죽음과도 연관이 되어 있는 양길현 사건을 캐기 위해 수년 전, 제 손으로 집어 넣었던 소년범 장이원(수)을 만나러 간다. 늦은 시각, 터져 버린 타이어를 핑계 삼아 찾은 카센터(수의 직장) 골목 길 사이에서 이원은 낯선 남자와 엉켜 있었고 대수롭지 않게 그곳을 지나치지만 자신도 모르게 흥미가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 뒤로 지열은 이원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고 자신이 형사임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약을 하거나 조건 만남을 하고 다니는 이원을 보면서 답답함과 애정을 동시에 느낀다. 하고 다니는 꼬라지를 비난이라도 하려고 하면 이원은 꼭 세상에 미련 없는 놈처럼 “잡아가”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냈는데, 그건 몸으로 때우면 된다는 배짱보다는 허무적인 자포자기에 가까워 어쩐지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다. 둘의 마음은 점차 서로에게 닿아가지만 이원은 사건 때문에 접근한 형사인 지열을 믿을 수가 없고, 지열은 복역 중 양길현과 연인 관계였던 이원이 계속해서 그쪽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둘은 그렇게 서로를 믿지 못하며 아슬아슬하게 관계를 이어가는데……. (출처 - 아코) 

 

 


 

 

 

*아래 스포

 

 

 

스트리밍 작품이라 들을 생각이 없었으나, 현물 CD 이벤트 한다고 해서 구매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반응이 좋아서 궁금하면서도 우울한 분위기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했다.

 

현실적인 우울함과 피폐는 유난히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드씨나 소설등 현실 피폐와 우울한 장르는 웬만하면 피한다.

 

그럼에도 워낙 평이 좋아서 전 트랙 구매하고 이벤트 씨디 신청하고 받았다.

 

씨디를 받고서도 내용을 보니 우울해서 들을까 말까 고민고민.

트랙 정리글 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며 한 트랙 한 트랙 듣는데도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17트랙 듣는 게 너무 무서울 지경.

시간을 들여 천천히 듣다가, 17트랙 듣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

너무 걱정한 거 같아서 민망ㅋㅋㅋ

 

17트랙을 들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앞 트랙들에 나오는

장이원을 향한 석지열의 플러팅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기분. ㅋㅋㅋㅋㅋㅋ

다시 들어야지.

 

이 드씨의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석지열의 불꽃 플러팅!일 것이다.

들으면서 설레~ㅋㅋㅋ

 

 

벨씨디(소설)들은 주로 수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산발은 특이하게 공 시점에서 진행된다.

 

(석지열) 시점에서 듣다보니 아무래도 공에게 감정이입했다.

석지열이 장이원을 믿지 못하는 이유 또한 충분히 이해되고,

장이원이 양길현과 함께 한국을 떠나면서 석지열의 인생이 망가진 걸 보면서 이원이에게 분노했다.

이원이와는 잘못된 만남이었다. 

 

홍콩에서 다시 만났을 때 장이원이 해맑게 안녕 하는데

니가 지금 안녕이라고 말이 나오냐 싶었던...

장이원이 잘 지내냐고 물었을 때 석지열이 장난하냐고 한 그 말이 내 심정이었다.

장난해?

 

 

그런데, 외전에서 장이원의 시점이 나오고,

이원이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이원이의 삶을 듣고 있자면 마음이 무겁다. 

중학교 때 힘든 상황에 학교를 포기하려고 하자

선생님이 그걸 알고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이 쓴 수기 책을 전하는 부분은 정말 숨이 막혔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선생님이냐고.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포기마저 잘못됐다고 말하기만 하는 주변 사람들.

대책을 찾아줬다면 이원이의 삶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누구의 사랑이 더 컸냐고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

이원이의 사랑이 무겁고 커서 눈물이 났다.

 

지열이가 맞아 죽을까봐 지열이를 감싸는 이원이 ㅠㅠ

자신이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데ㅠㅠ

 

양길현과 함께 홍콩와서도 엄청난 폭행을 당하고 살았던 이원이를 생각하면 맘이 아프다.

심천에서 큰 화재가 있었는데, 양길현은 이때 죽고 이원이는 큰 화상을 당하고 겨우 살아난다.

이때 이원이 양길현의 장부를 챙겼다.

그리고 그 장부를 지열이에게 준다. 

 

 

홍콩에서 지열이와 이원이의 만남이 우연이었다는 부분도 의외였다.

우연일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지만,

그럼에도 이원이가 지열이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을 줄 알았다.

우연이라도 만나서 다행이다.

지열의 냉랭한 태도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열에게 다가간 이원이라 다행이었다.

 

 

석지열과 지열의 아버지는 억울하게 누명 쓰고 아버지는 죽고,

석지열은 감옥까지 가게 됐는데,

양길현의 장부로 진실을 규명하여 명예회복 했으면 좋겠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나서 정말 다행이고 행복해져서 다행이다.

 

서로를 믿게 되어 인생의 절망에서 구원 받은 지열과 이원.

이제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제대로 끝을 맺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 온 후의 두 사람의 이야기도 보고 싶다.

 

 

 

 

-채정우 성우님

벨드씨 첫 공인데 석지열과 정말 잘 어울렸다.

공 시점이라 나레도 많았는데 나레도 안정적이고 좋았다.

 

 

-박성영 성우님

넘나 장이원이었다 ㅠ.

 

 

 

-우울하고 피폐한 건 워낙 감당하기 힘들어해서 웬만하면 잘 안 듣지만,

감당 못할 정도의 피폐는 아니었다.

혹시라도 우울하고 피폐한 분위기는 피하는 사람이라도 나도 들을 정도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니

포기하지 않고 들어 보길 추천한다.

 

 

 

 

산발 트랙 정리 글 클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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