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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된 고통은 고통이 아니다

 

시인: 이성복

낭송: 윤동기 성우

 

 

 

나는 언저리를 사랑한다

언저리에는 피멍이 맺혀 있다

 

시대의 어려움을 방종의 구실로 삼지 말고 자기 탓으로 돌리지도 말 것

양자 다 어둡고 진지한 표정으로 흥청거리는 꼴을 볼때마다 혓바늘이 돋는다

 

나무가 되기 위해 씨앗이 자라는 것은 아니다

목적 때문에 생을 망쳐서는 안 된다

 

시- 점화의 순간, 혹은 비상의 순간

그러나 그것을 초월이나 해탈이라고 말하지 말 것

 

생각해보라,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예술가로서의 한 평생은 초보자의 자동차 운전과 흡사하다

쉴새없이 궤도에서 빗나가지만 그때마다 다시 돌아온다

 

일상적 삶은 느낌에서 사실로 위험에서 안정으로 간다

예술은 그 반대이다

 

스스로 자신의 시신을 거둘수 없음

그것이 슬픔의 뿌리인지 모른다

 

처음도 끝도 관찰! 너는 눈이다

잠깐 잠깐 눈 뜨는 졸린 눈이다

 

반성하지 않는 사랑은 폭력이다

이야기된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

 

나는 상처 속에서 아이들을 낳는다

상처는 남자들의 자궁이다

 

가장 안전한 집은 무덤이다

 

언어의 절대적 자유는 언어 자신의 죽음이다

 

재능이란 관심의 다른 표현이다

단 집요한 목숨을 내건 관심이다

 

사랑 없이는 잔인할 수도 없다

사랑의 방법을 찾는 것은 이미 사랑에 대한 배반이다

 

우리가 신이나 초월이나 내세를 믿지 않을 때 일어나는 생의 불꽃놀이

재능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무질서나 무체계를 자유라고 생각한다

 

 

 

 

낭독 출처: 더빙의 신 윤동기 편 2부

 

 


 

 

 

 

-더빙의 신 윤동기 성우 출연 2부에서 동기님이 마지막 인사 대신 시를 낭송했다.

 

더빙의 신 1,2부를 듣고 난 후 이 시를 들으니,

삶에 깊은 고뇌를 하는 성우님을 잘 보여주는 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빙의 신에서 나눈 자신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마무리한 느낌.

 

 

 

-시낭송 정말 잘하신다.

시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다른 시낭송도 듣고 싶어.

 

 

 

-캐릭터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캐릭터의 어느 포인트에 감정 이입을 하는가 라고 한다.

그 포인트에 결국 관객, 시청자, 청자들도 감정이입을 할거라고 믿는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는데 킬더라잇 노아가 떠올랐다.

 

 

 

-성우님이 출연한 벨드씨 플톡 듣다 보면 성우님이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오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더빙의 신 1부,2부를 듣고 내 생각이 맞았음을 알았다.

 

칭찬을 받으면 어쩔 줄 몰라하시고 빨리 넘어가려고 하거나, 표현을 잘 안 하신다.

그래도 자신의 연기 칭찬에 대해선 좀 더 관대하셔도 좋을 거 같다.

실제로 잘하시니까.

연기에 대한 이야기는 자세히 듣고 싶어요~~~

캐릭터 분석이나 연기 부분이나..

 

연기 이야기할 땐 겸손해 하지 마세요~~~

 

 

 

-드씨 주연 기다립니다.

연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드씨~~~

주연 많이 해주셨으면~~~

 

 

 

 

-방송듣기: 윤동기 성우 출연 더빙의 신 1부(클릭) / 2부(클릭

-성우님 질문대답 정리 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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