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새는 바닷바람에 잠들다 (雛鳥は汐風にまどろむ)
미나즈키 유우 (작품: 사요나라 게임, 체인지 월드)
발매일 2019년 1월 7일
-캐스트-
료(cv.사토 타쿠야) x 유이치 (cv.시라이 유스케)
아유무 (cv.호리에 슌)
-줄거리-
사고로 부모님과 누나를 잃은 유이치는 조카 아유무를 데리고 바다가 보이는 동네로 이사하며 같이 산다.
동네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료는 훈남에 인기가 많고, 유이치와 아유무에게 잘해 준다.
료도 어릴 적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친척집에 맡겨졌으나 불행하게 성장했는데...
***스포 포함***
원작을 읽지 않아서 내용을 모른 채 듣다가,
료와 유이치의 바닷가 장면에서 눈물이 ㅠㅠ
료(cv.사토 타쿠야)는 참 불쌍했고, 유이치(cv.시라이 유스케)는 천사였다.
유이치 같이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다니…
아유무는 비록 어머니를 잃었지만 이렇게 좋은 외삼촌이 있어서 불행 중 다행이다.
그리고 료는 뒤늦게 나마 유이치를 만나 다행이다.
유이치가 아니었다면 료는 그렇게 바다에서 죽었겠지.
료가 정말 안쓰러웠던 게,
료는 유이치, 아유무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는 거다.
자신만의 것이 돼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료..
어릴 때부터 사랑받지 못했던 료는 무엇 혹은 누군가가 자신만의 것이 된다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형의 여친들도 빼앗고 했지만 결국 행복해지지 않았다.
결국 료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료는 아유무에게서 유이치를 빼앗아도 행복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에 유이치를 포기한다.
유이치를 포기하고 늘 가던 바닷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다,
'아무리 기다려도 데리러 오지 않아'라는 말을 떠올리고,
그제서야 '아..데리러 오지 않는다면, 내가 가면 되는구나..'하며,
사토 성우 연기 정말 좋았다 ㅠㅠ
마치 아무일 아닌 것처럼, 평범하게 말하는데 그게 그렇게 마음 아플 수가 ㅠㅠ
그렇게 내가 가면 되는 거였어 라고 생각하며 바로 행동으로 하는 료.
몸이 바다에 점점 잠겨갈 때쯤 유이치에게서 전화가 오고,
료는 전화를 받은 후,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못 돌아간다고 말하는데 이 부분에서 또 눈물 펑펑 ㅠㅠ
죽음을 향해 가면서도 마치 아무일 없는듯 평범하게 유이치와 대화하는 료가 너무 불쌍했다.
유이치는 료에게 같이 행복해지자고 하고,
료는 마음을 돌려 바다에서 육지로 나가려고 몸을 돌리는데,
바닷가에서 울고 있는 유이치를 발견하다.
유이치는 료가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필사적으로 전화를 했던 것이다.
무방비로 듣다가 바닷가 장면에서 계속 눈물 펑펑 흘리며 들었다.
마지막에 전화로만 들리던 목소리가 실제로 말하는 목소리는 바뀌는 장면 연출 좋았다.
유이치가 바닷가에 있다는 걸 표현하는 연출.
사토, 시라이 성우 연기도 좋아서 더 많이 감정 이입했다.
아기새는 료였다.
유이치와 함께 편하게 잠들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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