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포함*
너를 기다려(I'll be here for you)
원작: 이현숙
-주인공-
기유정x백선우
1부가 끝났다.
유정이와 선우가 헤어지는 결말로 1부가 마무리될까 안절부절못했는데 1부 마지막이 두 사람이 사귀는 엔딩이라 좋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잔잔하면서도 잔잔하지 않은 이야기였다.
그림도 넘 예쁘고, 유정이 선우 정말 잘생겼고,
유정이 예쁜 모습 볼 때면 감탄하고~선우가 왜 유정이 좋아하는지 알겠어.
선우는 얼빠였음. ㅋㅋㅋㅋㅋㅋㅋ
두 사람의 사랑이 언제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서 쓰러질 뻔했다.
연재를 보는 고통이란 ㅠ.ㅠ
그럼에도 2부 연재되면 유정이와 선우를 빨리 보고 싶으니까 또 연재로 보겠지.
너기다 보면서 유정이에게 많이 이입되었다.
유정이를 짝사랑하는 선우가 상처를 더 많이 받아서 아무래도 보통은 선우 쪽에 이입하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다.
그러나 마지막에 유정이가 모든 걸 버리고 선우를 선택한 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선택인지 안다면 유정이를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ㅠㅠ
-유정이를 위한 변론-
고등학생 유정이는 어머니와 보증금 천만 원에 월세 30만 원짜리 반지하에 살았다.
얼마나 고달픈 생활일지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유정이는 그저 고등학교 잘 졸업하고 취업해서 얼마라도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선우가 유정이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유정이는 무사히 고교를 졸업했을 테고 최소한 어느 정도 직업을 가질 수 있었을 거다.
선우의 유정이를 향한 애정 때문에 유정이는 폭행 사건에 휘말려 퇴학당하고 어머니는 쓰러졌다.
물론, 유정이가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다면 됐겠지만, 유정인 그 순간 너무 무서웠고 당황했다.
당연히 그런 이유가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유정인 그 대가를 치렀다.
고교 퇴학당했고, 어머니는 쓰러져서 입원했다.
보증금 천만 원이 전부인 십 대 유정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
결국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유정인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했다.
유정이가 담배 배운 얘기에 나오는 공사장 장면을 보면,
유정이도 처음엔 공사장에서도 일하고 나름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노력했다.
단지, 그 돈으로는 생활비뿐만 아니라 삶을 감당하기엔 부족했을 거다.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고된 상황이 이어졌을 테고
어린 유정이가 혼자서 견디기엔 역부족이었을 거다.
결국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도저히 방법이 없었을 테니까.
고아인 중졸이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2부 연재시작되고 유정이 사정이 나왔는데, 큰아빠가 유정이네 보증금 천만원을 꿀걱했네 ㅠㅠ)
당장 오늘 기사에 성인이 되어 보육원에서 나와 대학 기숙사에 들어갔지만 결국 자살한 학생 이야기가 나왔다.
성인이 되면 500만원 들고 보육원을 나와야 하는데, 500만원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집도 없고 가족도 없는데..
이 기사를 보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다시 웹툰 이야기로 돌아와, 유정인 그 500만원마저도 없었..다..ㅠㅠ
어린 유정이가 혼자서 얼마나 막막했을지..
그런 유정이에게 넌 왜 그 직업을 택했고 세령씨의 스폰을 받았냐며, 유정이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비난하긴 힘들지 않을까.
유정인 그저 살고 싶었을 거다.
아무것도 없는 삶에서 세령 씨를 만나 이제는 윤택하게 사는데 선우가 나타났고, 선우에게 다시 흔들렸다.
처음엔 자신의 마음을 부정했고, 선우에게 가는 마음을 접으려 해도 선우가 자꾸 신경쓰이고
질투가 났고 서로 심한 말로 상처를 주었다.
선우가 레스토랑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유정인 선우가 자신을 떠나려는 것에 분노하여 잘못된 행동을 했다.
유정이는 선우가 떠나는 게 너무 싫었는데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유정인 표현이 서툰 사람이다.
사귀고 나서 선우가 정말 마지막을 고했을 때 유정이는 밤새 생각한다.
이번에야 말로 선우를 놓치면 영원히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선우를 잡으려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려야 하고 다시 아무것도 없는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에.
솔직히, 유정이가 선우를 잡지 않는다고 해도 유정이에게 뭐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돈이 필요할 때 돈이 없어서 절망했던 트라우마가 있을 텐데
지금 가진 모든 걸 포기하고 선우를 선택하라고 쉽게 말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유정인 선우를 택했다.
사랑이란 뭘까... 역시 사랑은 위대하다.
유정이는 자신의 모든 걸 포기하고 선우를 선택했다.
유정이의 마지막 대사처럼 이젠 유정이에겐 선우만 남았다.
선우야~ 유정이에게 잘해야 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정이가 너에게 조금 잘 못해도 이해해줘..ㅠ.ㅠ
유정이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ㅠㅠ 선우 너 외엔 ㅠㅠ
너에게 가려고 모든 걸 버렸다고 ㅠㅠㅠㅠ
유정이가 자존감이 낮아서 선우에게 삐툴게 행동해도 선우가 이해해주리라 믿어~ㅠㅠ
아! 그리고 유정이가 선우를 바로 기억하지 못 한 건,
유정이 삶이 너무 고달파서 선우를 계속 생각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단한 삶때문에 선우라는 기억이 이미 희미하다 못해 사라졌을 수도 있는 상태에서 선우를 다시 만나리라고 생각도 못했을 테니 선우를 바로 떠올리기도 힘들었을 거다.
유정이 삶은 너무 치열했고, 그리고 잘못된 시작이었던 학창 시절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였을 수도..
그러다 떡볶이라는 매개체로 선우를 떠올렸고, 선우를 향한 폭풍과 같았던 감정들이 다시 살아났겠지..
이건 내 실제 경험으로 어떤 특정 기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사람도 기억이 나질 않고;; 사라진 제 기억을 찾습니다;;
이상 유정이에 대한 변론을 마침.
-선우 참 멋진 사람이다.
자존감도 높고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순탄한 삶을 살아온 선우.
풍족한 가정환경, 공부 잘하는 학생, 인기 있는 남학생.
그런데 유일하게 뜻대로 되지 않은 게 유정이다.
선우는 어딘가 슬퍼 보이고 사라질듯한 아슬아슬함이 느껴지는 유정이를 보고 계속 눈으로 좇게 되고 좋아하게 된다.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지만 유정이가 계속 선을 그었고, 폭행사건으로 유정이가 퇴학당하고 연락이 끊겼다.
그러다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이 여전히 유정이를 좋아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유정이가 심한 행동을 하고 용서를 빌자, 선우가 사귀어달라고 하는데
선우는 사귀어보지도 않고 끝내는 건 미련이 남으니까 헤어지더라도 사귀어 보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사귀었고 선우가 몰랐던 유정이의 다정함에 선우는 행복해한다.
유정이와 여행할 생각에 행복한 선우였지만 차 안에 있는 유정이의 지친 모습을 볼 때부터 선우는 많은 생각을 했을 테고,
결정적으로 유정이가 선우의 키스를 피하는 모습에 선우는 유정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헤어지자고 한다.
이때 유정인 선우가 다시는 유정이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하는 말에 깨닫는다.
이제 정말 끝이구나.
다신 선우를 볼 수 없겠구나..
유정인 밤새 많은 생각을 했고 결론을 내렸다.
선우를 선택하기로.
선우에게 유정이한테 잘하라고는 했지만, 유정이야 말로 선우에게 잘해야 한다.
유정이가 선우에게 그동안 상처 준 거 생각하면 ㅠㅠ
결론, 둘이 영원히 행복해야 해~~~
2부에서 둘이 지지고 볶으며 같이 사는 모습을 볼 생각에 매우 행복하다~~
선우가 공일 거 같은데 유정이가 공인 게 발리는 포인트~~~
(그런데, 행동 보면 유정이가 공인 게 보인다~ㅋㅋㅋㅋㅋㅋ)
선우가 어떻게 유정이에게 당할지 매우 기대가 된다 ㅋㅋㅋㅋㅋㅋㅋ
최고의 기대 포인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현재 1부 완결 기념으로 각 플랫폼에서 이벤트 하고 있으니 츄라이 츄라이~~
+) 2부는 2022.12.22 시작 예정이라고 작가님 블로그에 올라옴
-연재 초기 소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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